대우건설, 2600억원 규모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
대우건설, 2600억원 규모 홍콩 판링 우회도로 공사 수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8.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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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대우건설이 홍콩 북부 신계지역에 건설하는 2억18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2600억원)의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홍콩 토목개발부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홍콩의 고질적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중인 판링 신도시와 기존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라는 설명이다. 고가도로 990m, 지하도로 490m, 기존도로 연결 공사, 방음벽 공사 등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총 3개의 패키지 중 2번째 패키지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이 48%, 현지 1군 건설사인 춘우건설과 콴리가 52%의 지분으로 조인트 벤처를 구성했으며, 공사기간은 총 59개월이다.

대우건설의 이번 수주는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홍콩 건설 시장에 대우건설이 처음 진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홍콩은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건설시장이나, 건설 면허 취득이 어렵다. 또 면허를 보유하지 못한 외국 건설사는 현지 1군 건설사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하지 않으면 입찰이 불가능해 진입장벽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 작업 조건에 맞게 시공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당사의 대안 설계가 발주처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현지 건설사와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와 국내·외 풍부한 도로 공사 실적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도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현지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홍콩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홍콩이 최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홍콩 정부는 사전에 미리 재원을 확보한 후 공사를 발주하기 때문에 당사 공사 수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저유가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해외 신규수주가 계획대로 추진돼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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