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홍남기 “9억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 상시조사”
[이지 부동산] 홍남기 “9억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거래 상시조사”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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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의심거래를 상시 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급대책의 주요 개발 예정지들은 상시 모니터링 후 과열 우려 시 즉시 기획조사에 착수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집값 담함, 부정청약, 탈루 등에 대한 조사·수사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칙·불법거래 의심 사례는 예외 없이 전수조사해 끝까지 추적하고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와 관련, “주택공급이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불법거래, 다주택자들의 투기 등을 근절시키지 않는다면 부동산시장 안정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길뿐만 아니라 불안감을 자극해 매수심리를 고취하는 추격매수를 야기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1인 법인·외국인·갭투자자의 다주택 취득, 업·다운 계약서 작성, 무주택자 명의를 이용한 대리청약 등을 교란행위 사례로 들었다.

앞서 정부가 지난 4일 수도권 공급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정부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 “기재부, 국토부, 서울시 간에 많은 논의를 거쳐 마련된 방안”이라며 “서울시와 실무적으로 다른 의견이 있었던 것처럼 비춰졌으나 어제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공 아닌) 민간 재건축 부문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는 서울시의 추가 보도자료 내용과 같이 이견이나 혼선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매주 개최해 시장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한 정책의사결정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기재부, 국토부, 행안부, 금융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리는 장관급 부동산 시장 점검 회의다.

홍 부총리는 "이미 발표된 대책들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점검하고 시장 교란행위의 엄중 단속과 사전 차단, 부동산 정책의 정확하고 효과 높은 전달을 위해 관계 부처가 중지를 모아 집중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부동산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일일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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