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186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서 화물부문이 앞에서 끌고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이 뒤에서 밀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화물부문은 매출 6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다.
특히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을 확대하면서 ▲미주 ▲유럽 노선 등 장거리 노선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객부문은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 대비 92% 감소했지만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 매출 179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외주 정비 예정에 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자체 정비로 전환하면서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정비를 수행했으며, 총 27대의 중정비를 오나료하는 등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고전을 예상했다. 이에 국내 중심의 여행 수요 회복에 발 맞춰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와 M&A가 진행되는 어려움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