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노인성 질환’ 백내장, 규칙적인 운동으로 발병률 10% 낮춰
[100세 시대] ‘노인성 질환’ 백내장, 규칙적인 운동으로 발병률 10% 낮춰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8.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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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노인성 백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중국 시안자퉁(西安 交通)대학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연구진이 60세 이상 고령자 약 17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백내장 위험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눈(수정체)이 혼탁해져 사물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거나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다. 이같은 질환은 고령층의 활동을 제한해 삶의 질을 저하하게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하루 1시간씩 할 때마다 백내장 위험은 2%씩 감소했다.

운동은 세포 손상으로 이어지는 지질 분해를 억제함으로써 안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눈의 감염과 염증을 억제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운동을 오래 하면 인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한다. 해당 콜레스테롤은 혈중 항산화 물질을 수정체로 보내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을 막아준다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진은 수정체에 다불포화지방산이 밀집돼 있어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밍 리(Ming Li)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박사는 “운동이 세포 손상을 억제해 눈의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며 “정기적인 운동은 눈의 감염과 염증을 제한하고 항산화 효능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은 노화에 매우 취약한 부위”라며 “아직 백내장의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노화와 산화적 손상이 백내장 발병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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