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7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2%↑…기록적 장마에 농산물 '급등'
[이지 보고서] 7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2%↑…기록적 장마에 농산물 '급등'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8.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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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 공산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장마가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2015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6월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두 달째 오름세을 이어나가고 있다.

단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1~2개월 뒤 서비스물가에 반영된다.

기록적인 장마와 폭우에 지난달 상추(66.3%), 배추(21.2%), 사과(11.0%) 등의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6.0% 뛰어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고온현상에 7월말 장마 영향 등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며 "8월에도 장마가 이어져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물 가격도 소고기(4.2%), 돼지고기(3.1%), 닭고기(3.4%) 등을 중심으로 3.3% 올랐다. 휴가철을 맞아 소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수산물 가격은 0.1% 떨어졌다. 전체 농림수산품 물가는 3.7%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공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공산품 중 제트유(36.6%), 벙커C유(11.9%)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4.8% 올라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TV용LCD(6.4%)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도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0.3% 올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호텔(5.7%) 등 음식점 및 숙박 물가가 0.3% 오른 영향이다. 전기요금 상시 할인 제도 등의 영향으로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생산자물가는 4.1%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물가가 전월대비 1.9% 올랐고 신선식품은 6.8% 상승했다. 에너지 물가는 2.9% 하락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생산자물가는 0.3% 올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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