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편의점업계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GS리테일 등 주요 편의점은 경찰청과 함께 점포를 활용한 아동학대 예방 ‘도담도담 캠페인’에 나선다.
BGF리테일은 아동실종 예방 시스템인 '아이CU'에 아동학대 긴급신고 기능을 추가하고 전국 약 10만명에 이르는 CU 가맹점주 및 스태프들과 함께 전방위적인 아동안전망을 구축한다.
아이CU 시스템에 아동학대 범죄 신고 기능을 추가해 CU 근무자가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실시간으로 관할 경찰청 상황실에 접수되고 경찰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대상 아동의 안전을 확보한다.
세븐일레븐은 주요 PB상품 10여종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어 구매자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신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은 PB상품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점포 POS 객면 화면에 아동학대 신고 및 예방 관련 안내문도 상시 게재하며, 점포 출입문에도 아동학대 신고 포스터를 부착한다.
이마트24도 아동 학대 신고 포스터를 전국 매장 출입구에 부착하고, 카운터 옆 계산대 모니터를 통해 캠페인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아동 학대에 대한 고객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750여곳 매장의 경우 포스터 화면이 하루 총 100회 이상 송출될 예정이다. 또 이마트24는 학대 피해 아동 발견 시 아동을 임시로 보호하고, 관할 경찰서에 즉시 알리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편의점을 방문해 구조를 요청한 학대 피해 아동이 상처를 치료하고 후유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는 학생과 어린이들이 가장 자주 구매하는 상품 포장재에 해당 캠페인을 홍보하는 방안을 기획 중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