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인수를 결의한 바 있다.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 투자 이후 리스크관리, 리테일, 디지털뱅킹, 정보기술(IT) 등을 중심으로 역량 이전 방안 마련에 집중해왔다.

지난달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11.9%, 이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3.1% 취득 등 총 67% 지분을 확보했고, 투자금은 전체 400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과 외국자본의 경영권 인수에 대한 경계 등을 감안하면 이번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현지 금융당국(OJK) 포함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주요 주주,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면서 지분인수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

현지에 진출해있는 KB금융 계열사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게 국민은행 설명이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 설립돼 412개 지점, 835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보유한 중형 은행이다. 연금대출, 조합원대출 등 리테일 중심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의 전사적인 지원으로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톱 10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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