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 청약 흥행에 리테일 예탁자산 244조 돌파
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 청약 흥행에 리테일 예탁자산 244조 돌파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9.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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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압구정지점에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고객.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압구정지점에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고객. 사진=삼성증권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삼성증권이 리테일 예탁자산 244조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 200조원을 돌파한 후 두 달여 만에 44조원이 늘어난 것.

삼성증권은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현상과 함께 최근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이 예탁자산의 빠른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최종 경쟁률 1524.85대1, 청약 증거금 58조5000억원의 기록으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청약에 몰린 고객과 자금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삼성증권에서 청약증거금으로 신청된 23조원 가운데 신규 자금(청약 고객 중 8월 신규 입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26%에 달했고, 신규 고객(청약 고객 중 8월 가입자)도 2만6000명으로 전체 청약 고객 가운데 19%를 차지했다.

연령별 청약 고객수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청약 금액은 50대가 전체의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40대(23%)와 60대(22%)가 뒤를 이었다.

1인당 청약금액은 ▲70대 3억7000만원 ▲60대 2억8000만원 ▲50대 1억9000만원 순으로 나타나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 채널별로는 온라인 청약 고객이 8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청약한 고객도 1231명에 달해, 10억원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고객의 청약 금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여전히 지점을 통한 청약 비중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 이상 고객의 지점 선호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초저금리에 지친 보수적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정하는 계좌로 은행 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이 1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증권시장에 남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 부사장은 “이번에 신규로 내방한 고객 중 청약 신청 후 PB(프라이빗뱅커)들에게 투자 상담을 요청해 환불금 투자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초저금리로 인한 머니무브 고객을 위해 공모주뿐만 아니라 성향별 맞춤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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