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LG복지재단, 폭우현장서 인명 구하다 순직한 소방장에 LG의인상
[사회공헌] LG복지재단, 폭우현장서 인명 구하다 순직한 소방장에 LG의인상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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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복지재단
사진=LG복지재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복지재단은 폭우로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김국환(29) 소방장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제방 붕괴로 마을이 물에 잠겨 낚시보트를 띄우고 주민 40여명을 구한 ▲최봉석(43) ▲손성모(37)씨를 비롯해 폭우현장, 하천, 바다 등에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 5명에게도 각각 LG의인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고 김국환 소방장은 순천소방서 소속으로 지난 7월31일 오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계곡은 구례군 일대에 일주일 이상 이어진 폭우로 거센 물살이 일고 있었으나 김 소방장은 안전장구를 착용한 뒤 구조를 위해 계곡으로 뛰어들었다.

김 소방장은 구조 작업 중 몸에 묶은 안전줄이 끊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렸고 18분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순직했다.

고인은 2017년 119구조대원으로 임용된 뒤 3년간 1480회 사고현장에 출동해 총 540명을 구조하는 등 탁월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최봉석씨와 손성모씨는 8월8일 오전 폭우로 전남 구례군 서시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낚시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 이들은 전류가 흐르는 물건이 떠내려와 감전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주민 40여명을 구했다.

박승현(24) 육군 102기갑여단 하사도 8월13일 삼척시 근덕면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인명을 구조했다. 또 문명근(51)씨는 8월19일 울산광역시 북구 동천강에서 익사 위기의 초등학생을 구조했으며, 김균삼(47) 선장은 8월20일 새벽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LG의인상 수여 대상 선정과 관련,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자 급류와 사투를 벌이다 순직한 고 김국환 소방장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이웃을 구하기 위해 폭우현장, 하천, 바다로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을 격려하자는 뜻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복지재단이 수여하는 LG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LG그룹 대표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으며, 이번 수상자 6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131명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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