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사,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협의
현대·기아차 노사,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협의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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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 열린 임단협 4차 교섭에서 “전동화 확산에 따른 전기차 전용라인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기차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추가 전용라인을 신설하게 되면 재고가 쌓이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구축 ▲E-GMP 플랫폼 ▲전기차 PE 모듈엔진 ▲전장부품 쿨링생산 등을 포함했다.

노조는 교섭에서 “‘현대차 2025전략’은 2025년 전기차 67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며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의 신설 및 추가지정이 필요하다”면서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혼류생산으로 인한 비효율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 사측은 노조에 최소 10만대 이상 물량 확보라는 전용라인 신설의 기준을 제시했다. 또 전기차 생산에 적합하도록 인력 및 공정을 재배치하고 제조 경쟁력 확보도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사도 9월1일 열린 임단협 2차 본교섭을 겸한 경영현황설명회에서도 전기차 전환을 대비한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아차는 “전기차가 많이 생산될수록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대체될 수밖에 없다”면서 “냉녀기관 차량을 생산하며 신흥시장에서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그 재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라인으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구체적인 전환 시기의 경우 전기차 전환의 속도가 빨라질 수도, 느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계획의 변동성이 크다”면서 “전기차 전용라인 적용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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