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고객 예탁자산이 300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외 시장 상승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외 주식 및 우량 금융상품에 돈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고객 예탁자산은 개인‧법인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 모든 고객 자산을 의미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탁자산이 약 30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약 239조원) 대비 60조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 연금자산 및 비대면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 주식계좌는 약 70만개가 개설됐고, 1억원 이상 고객수도 21만5000명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2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주식자산은 증권업계 최다 규모인 14조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만 7조2000억원 늘었으며, 지난 2017년 1월 1조원 돌파 이후 3년만에 13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주식 투자 일변도인 시장에서 해외주식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익률 제고를 통해 양적 자산의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루었다는 평가다.
연금자산은 올해 7월 증권업 최초로 15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개인형 IRP 적립금은 2조원을 돌파했다.
비대면 다이렉트 자산도 최근 20조원을 돌파했다. 비대면 다이렉트 고객수는 2017년 초 약 60만명에서 최근 160만명을 넘어서며 2.5배 이상 확대됐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는 핵심 가치를 보유한 기업인 만큼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고객 동맹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