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사장님 2명 중 1명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폐업 고려"
[이지 보고서] 사장님 2명 중 1명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폐업 고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9.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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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바천국
사진=알바천국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절반 이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폐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234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명 중 3명(58.5%)이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10.9%는 실제로 폐업 조치를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운영 업종이 집합금지 대상인 12종의 고위험시설에 해당될 경우 폐업 고려 비율은 68.6%에 달했다. 이는 고위험시설에 해당되지 않는 업종을 운영하는 응답자(52.6%)에 비해 16.0%포인트(p) 높은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매출과 관련한 변화로는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는 답변이 67.9%로 가장 많았다. 감소 정도는 일평균 매출 기준 ▲30~49%(28.9%) ▲50~69%(27.6%) ▲10~29%(20.1%) ▲70~100%(17.6%) ▲1~9%(5.6%) 순이다.

이 외에 20.9%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답했으며, ▲매출 유지(5.9%) ▲배달 등 특정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3.4%) ▲전체 매출 증가(1.7%) 등 긍정적인 변화는 10% 남짓에 불과했다.

매출 외 변화로는 ‘손님 감소’가 67.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아르바이트생 고용 감소 및 중단(40.6%) ▲영업시간 단축(29.4%) ▲일시적 영업 중단(25.2%) ▲배달 알바 투잡 등 본인 근무량 증가(15.3%) ▲포장 및 배달 손님 증가(11.1%) 등이 있었다.

알바생 고용을 줄이거나 중단했다는 응답자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이후 알바생 고용 계획을 묻자 ‘상황이 나아진다면 다시 고용할 계획’이라는 답변이 50.5%로 절반 이상이었다. 16.8%는 특정 시간이나 기간에 단기 및 쪼개기 알바를 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20.0%는 당분간 고용 계획이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 감축한 인원 및 본인 근무로 유지하겠다는 답변도 16.8%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불필요하다(55.9%)’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그 이유로는 ‘매출 감소 등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해(58.0%,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침체된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에(56.4%)’가 2위를 차지했다.

기타 답변으로 ▲2.5단계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35.1%) ▲3단계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에(19.0%) 등이 있었다.

반면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44.0%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라는 답변이 82.5%(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다.

또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57.2%) ▲경제적 타격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돼서(17.4%) ▲인건비 등 유지비라도 절약하기 위해(11.6%) 등의 응답도 있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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