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결의…‘LG에너지솔루션’ 12월 공식 출범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결의…‘LG에너지솔루션’ 12월 공식 출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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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사진=LG화학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화학이 이사회를 열고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는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LG화학은 오는 10월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인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LG화학이 분할에 나서게 된 것은 배터리 사업의 실적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으며,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또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각 사업분야의 적정한 사업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게 되고,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반영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LG화학은 향후 신설법인을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 및 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 ▲리스 ▲충전 ▲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rudwodufr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부문에서도 적기에 필요한 투자를 집중해 배터리 사업과 함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Top5 화학회사’로 자리매긴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신설법인의 기업공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은 사업 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활용하고 LG화학이 100% 지분을 갖고 있어 필요할 경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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