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텔레콤이 기상청과 함께 미국, 스위스, 일본, 대만 등 약 200개 나라 방문 고객의 안전을 위해 현지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출국 수가 크게 줄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해외 출장을 가거나 장기 체류를 할 수 밖에 없는 고객을 위해 방문국에 재난 발생 시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고객은 현지에 도착해서 휴대폰 전원을 켜기만 하면 로밍 요금제 사용유무와 관계 없이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다.
긴급 재난문자의 종류는 ▲지진 ▲화산 ▲지진해일 등이 해당된다. 지진 발생 시 문자 발송 대상 지역은 ▲미국 ▲일본 등 200개국이며, 화산 및 지진해일의 경우 ▲동아시아권에 해당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종류와 발생 시간, 재난 발생지의 위치 정보 등이 한국어로 발송된다.
특히 해당 고객에게 외교부 영사콜센터 긴급 연락처가 함께 발송돼 고객이 피해 접수나 구조 요청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빠른 시간 내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향후 기상청, 외교부와 협력을 강화해 문자 발송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5G, AI 등 ICT를 통해 ▲지진 ▲해일 ▲화산 외에 다양한 재난정보 제공과 ▲체류 국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 ▲구조기관 정보 등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 그룹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인프라를 활용해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강구해 나가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