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유병철 기자] 노래하는 개그우먼 신보라는 그동안 '개그콘서트-슈퍼스타KBS'에서 '3단 고음'의 패러디인 '3단 비명', '넬라판타지아 음이탈' 등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가창력 돋보이는 노래를 부르다 마지막에 반전을 주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남격 합창단'에서는 '애인있어요' 등을 열창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아 개그콘서트에서 보여주는 반전의 모습에 친숙했던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모습이 진짜인지 의심받기도 했다.
이런 신보라가 영화 '조선명탐정' OST를 통해 또 한번 노래의 반전을 보여 주었다.
지난 1월말 개봉 이후 관람객 430만을 돌파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명민, 한지민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 꽃의 비밀' OST에 '내마음 보내요'로 참여한 것.
극 중 유일한 가창곡으로 수록된 이 곡은 영화의 엔딩 장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그동안 누리꾼 사이에서 "엔딩곡 제목이 무엇이냐?", "누가 부른 노래냐?", "OST는 언제 발매 되냐?"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OST 발매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잔잔하게 울려 퍼진 감성적인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개그우먼 신보라임이 밝혀지면서 "전혀 몰랐다. 신보라를 새롭게 봤다", "정말 반전이다"라는 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신보라는 오는 25일 '조선명탐정' OST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경험이었고요, 신기하고 감동스러울 따름이죠.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해주신 제작팀에게 감사드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OST로 신보라는 그간 방송을 통해 보여준 음악적 재능을 공식적으로 대중들에게 평가받게 된 셈이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