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고객 만족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한 변곡점”
구광모 LG 회장, “고객 만족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한 변곡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9.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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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LG 사장단과의 비대면 화상 워크숍을 통해 빅데이터에 입각해 소비자 한 명 한 명의 만족도를 높여가는 ‘집요함’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를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2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LG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진행하고 LG경제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LG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보호주의 확산과 탈세계화 가속화,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동과 교역의 제약이 수요 재편으로 이어져 ▲홈 ▲건강·위생 ▲비대면·원격 ▲친환경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 회장은 회의에서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더 심각해지고 어려움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화두가 되는 개인화 트렌드가 니치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편화할 것”이라면서 “평균적인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기존의 접근법으로는 더 이상 선택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에 대한 집요함을 바탕으로 지금이 바로 우리가 바뀌어야 할 변곡점”이라고 독려했다.

구 회장의 발언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화두로 내세운 ‘고객가치의 실현’과 ‘디지털로의 전환’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사업별 특성에 맞는 기회를 찾아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주요 시장별 공급망 유연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경쟁을 넘어 소비자, 고객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에 공감하고 고객과 시장을 더욱 세분화해 구체적인 니즈를 찾아 집요하게 파고드는 실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소비자가 구매 전 제품의 정보를 수집 및 확인하는 단계부터 구매 이후 서비스를 받는 단계까지 단계별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면밀하게 점검을 하는 것 등을 논의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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