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경북 사천 소재 본사 우주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국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상호협력 ▲관련 세미나·교육·인력교류 등을 통한 상호 역량 증진 ▲기타 양 기관 협의 의한 사항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우주전자부품의 경우 발사 이후 수리가 불가능한 특수성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국에서 정한 우주환경시험 규격을 충족해야 한다.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소, KTL이 규격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업체로는 KAI가 가능하다.
이에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시험 공간 ▲장비 및 노하우를 상호협력해 우주전자부품에 대한 신뢰성 향상은 물론 검증기술력 확보, 시험 국산화 등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AI는 지난 8월 사천에서 KAI 우주센터를 개소했다. 우주센터는 1.5톤 급 위성 6기를 조립할 수 있는 조립장과 550명 규모의 R&D 사무동 외에 최첨단 위성시험장 등을 갖춰 한 공간에서 동시에 위성개발, 생산, 시험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KAI는 우주센터 건립을 통해 우주기술 개발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한편 본사 R&D 인력 약 2000명과의 협업으로 개발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7호, 정지궤도 복합위성과 첫 민간 주도 개발사업인 차세대중형위성은 물론 국방위성, 한국형 발사체 총 조립에도 참여에 우주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민간 기업이 우주과학기술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KTL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의 민간우주 전문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