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석탄화력발전소 PF 중단
KB금융, '탈석탄 금융' 선언…석탄화력발전소 PF 중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9.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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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KB금융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인수 등을 하지 않는다.

KB금융은 지난 25일 ESG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이상 기후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 지구적으로 대재난 수준의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탈석탄 관련 이해관계자 요구 증대, 정책 및 규제 강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KB금융이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후변화 위기 요인 중 하나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석탄 특유의 높은 탄소 집약도로 인해 국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 초미세 먼지 배출량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지구온난화 억제의 선결 과제인 석탄화력발전 감축을 위해,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채권 인수에 대한 사업 참여를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KB금융은 또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파리기후협약’ 등 전 세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주도 및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 관련 투융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 관련 민간투자사업 분야,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자동차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ESG 채권 발행도 지속 추진한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3월 ESG 경영전략 시행을 위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2인 및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2030년까지 전계열사의 탄소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현재 약 20조원 규모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KB GREEN WAY 2030'을 발표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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