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고령화에 치매‧폐렴 등 노인성 질환 사망률↑…“세분화된 노인 의료 체계 절실”
[100세 시대] 고령화에 치매‧폐렴 등 노인성 질환 사망률↑…“세분화된 노인 의료 체계 절실”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9.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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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나 폐렴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 ‘2019년 사망 원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사망자 29만5000명 가운데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자는 6744명(2.3%)으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13.1명으로 전년(12.0명) 대비 9.5% 상승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일종이다.

▲암(악성신생물)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등이 사망 원인 1~5위를 기록한 가운데 알츠하이머병은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7위였다. 10년 전 13위에서 6단계 상승했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상세 불명 치매를 모두 합한 ‘치매 사망률’은 20.2명으로 전년 대비 1.2명(6.3%) 상승했다. 성별 치매 사망률은 여성(28.2명)이 남성(12.2명) 대비 2.3배 높았다.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만3168명(전체의 7.9%)으로 집계됐다.

폐렴 사망률은 45.1명이며, 암과 심장 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다. 사망률은 전년(45.4명)과 비슷하고, 사망 원인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다만 ▲사망 원인 9위 ▲사망률 12.7명이던 10년 전 대비 사망 원인은 6단계 상승했고, 사망률은 255.1%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와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 증가가 고령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성 질환인 폐렴과 알츠하이머병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노인 보건 의료는 상태와 상황을 세분화해 제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성인 연세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노인이 처한 상황과 상태를 세분화해 적합한 보건 의료를 제공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민간 인프라 체계 활동 환경을 구축하고 단계별 노인층에 대한 새로운 의료 공급 형태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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