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10월 분양시장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4만8728가구(1순위 청약,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4만2927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2304가구(52%), 지방 2만623가구(48%)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 9월(1만4624가구)보다 2만8300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선 283.4%, 지방에선 134.2% 늘었다. 이번에는 지난해 10월(1만7223가구)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 공급된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361.7%, 66.4%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지역이 1만8080가구(20곳·42.1%)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이어 충남 6981가구(6곳·16.3%), 인천 3702가구(2곳·8.6%), 경북 3031가구(2곳·7.1%), 대구 2435가구(5곳·5.7%) 등의 순이다.
10월에 다량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가을 분양 성수기가 예고되는 가운데 수도권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251-12번지에 들어서는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과 경의중앙선 능곡역이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서해선(대곡~소사) 개통도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394-11번지에 지어지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로 이 중 2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반경 1㎞ 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CGV 의정부 등이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999번지에 조성되는 ‘별내자이 더 스타’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99㎡, 총 740가구 규모다. 도보권에 지하철 8호선(예정)·경춘선 별내역이 있고 향후 GTX-B 노선까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에서는 먼저 호반산업이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2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99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로만 지어진다. 앞서 공급한 1차와 함께 총 2082가구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당진시청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예정), 당진국민체육센터, 당진문예의전당,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이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13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이며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2배 크기(약 1만6000㎡)의 조경공간도 들어선다. 구미초,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이 주변에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LS전선 등이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전라남도 순천시 조곡동 634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다. 단지에선 순천을 동서로 잇는 봉화로가 가깝다. 봉화로와 연계된 17번·22번 국도 이용 시 광양, 여수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