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긴 장마·태풍 영향에 ‘金값 배추’…생산량 전년比 10.3%↓
[이지 보고서] 긴 장마·태풍 영향에 ‘金값 배추’…생산량 전년比 10.3%↓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0.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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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올해 배추 생산량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대관령 등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3%, 평년 대비 10% 줄어든 35만5000톤(t)으로 예상된다.

잦은 비로 배추 정식이 평년보다 7일가량 지연돼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며, 결구 미숙, 병해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해 생산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7월 하순 배추 주산지에 비가 자주 내리고 두 차례의 태풍까지 찾아와 작황 부진이 겹치면서 배추값은 8월 상순부터 지속 상승했다. 고랭지 배추 상품 10㎏당 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은 8월 상순 1만2339원에서 ▲중순 1만7104원 ▲하순 1만8618원 ▲9월 상순 1만9790원 ▲9월 중순 2만5821원 등으로 지속 올랐다.

다만 배추값은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면서 9월21일 기준 도매가격은 2만4596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배추값 급등에 소비자들도 움츠러들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소비자패널조사에 따르면 명절용 김치를 담그는 소비자의 48%가 이번 추석에는 ‘김장 양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83%가 비싼 배추값을 꼽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수급대책 등으로 추석 성수기 출하물량이 늘었지만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면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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