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 1차 선발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한달 만에 9개 제품에서 18억원의 공공조달 성과가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올해 첫 도입됐다. 중기부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은 제품 가운데 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제품을 별도 지정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초기 시장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에 따르면 1차 지정된 44개 혁신제품이 8월 초 혁신장터에 등록된 뒤 중기부가 제품 홍보, 수요 공공기관 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9월17일까지 9개 제품이 18억원의 공공조달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제브라앤시퀀스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실종자 얼굴인식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한국공항공사와 경기 시흥시에 8억원 규모로, 프로컨시스템은 ‘전력계통의 고장 진단 및 자동 통보 시스템’을 한국수자원공사에 1억3000만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밖에 솔지는 ‘사용유의 수분 오염물을 제거하는 정유기’를 한국남부발전에, 포웰은 ‘소형화 경량화된 아크 용접기’를 해군 군수사령부에, 달마시안 제충국은 ‘해충방제 친환경 살충제’를 농촌진흥청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편 중기부는 이달 14일 접수 마감 예정인 2차 혁신제품 모집에는 1차 대비 50% 증가한 총 156개 중소벤처기업이 신청했다. 분야별로는 ▲기계소재 45개 ▲정보통신 37개 ▲전기전자 32개 ▲바이오의료 17개 ▲화학 14개 등이다.
중기부는 기술혁신성 및 공공 활용성 등을 심사해 오는 11월 혁신제품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