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지난해 노인 대상 폭력범죄가 15분당 1건씩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 61세 이상에 대한 범죄 유형별 범죄시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1세 이상 노인 대상 폭력범죄는 3만5364건(14.9분당 1건) 발생했다. 지난 2015년(2만8407건, 18.5분당 1건) 대비 발생건수는 6957건 늘고, 범죄시계는 3.6분 단축된 것.
폭력범죄 외에도 ▲강력 ▲절도 ▲지능 ▲기타 등 주요 범죄 유형이 5년 전(2015년) 대비 증가세가 뚜렷하다. 발생건수는 증가하고, 범죄 1건이 발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하는 ‘범죄시계’는 단축됐다.
같은 기간 노인 대상 강력범죄는 지난해 1339건 발생해 392.5분당 1건씩 발생했다. 2015년(1181건, 445.0분) 대비 발생건수는 158건 늘었고, 범죄시계는 52.5분 빨라졌다.
이 외에도 절도범죄는 2015년 2만4276건, 21.7분당 1건씩 발생에서 지난해 2만6458건, 19.9분당 1건 발생으로 범죄시계가 빨라졌다.
또 지능범죄의 범죄시계는 17.8분에서 11.9분, 기타범죄의 범죄시계는 8.3분에서 7.8분으로 각각 단축돼 노인범죄 빈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노인범죄 담당 인력 확충과 신고센터 마련 등 개선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오영훈 의원은 “61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주요 범죄시계가 빨라지고 있어 경찰청에서 어떤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국정감사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범죄 관련 담당 인력 확충과 노인 신고센터 마련 등 노인범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