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보험설계사 2명 중 1명, 1년 내 이직…“조직 문화 개선 등 체계적 관리 필요”
[이지 보고서] 보험설계사 2명 중 1명, 1년 내 이직…“조직 문화 개선 등 체계적 관리 필요”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10.12 09: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보험설계사 2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소속사를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설계사의 이탈은 비용 증가와 생산성 악화로 이어지므로 보험사 조직문화 개선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보험연구원 ‘설계사 정착률 현황과 보험회사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회차 설계사 정착률은 ▲생명보험 38.2% ▲손해보험은 53.3%를 기록했다. 신규 채용 설계사 중 절반 이상이 1년도 다니지 못하고 그만둔다는 의미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설계사의 이탈이 더 많았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손해보험사 설계사의 정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업권간 성장률과 상품 특성의 차이 등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등은 생명보험의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 대비 상품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해 판매하기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설계사의 잦은 조직 이탈은 직접적으로는 회사의 영업력 손실을 초래하고 채용‧교육훈련 비용의 증가를 유발하며, 간접적으로는 유지율 관리‧수익성‧기업평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판매 인력이 유출되면 추가 채용과 교육 비용이 발생하고 모집 생산력이 악화될 것”이라며 “설계사 이탈로 ‘고아계약’이 생기면 해약률과 고객 이탈률이 높아 보험사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조직 평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계사 인력의 조기탈락 현상을 막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계사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조직문화 개선‧새로운 보상체계 마련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