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직장인 45.1%,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된 상태
[이지 보고서] 직장인 45.1%,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된 상태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0.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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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직장인 45%가 퇴근 후에도 일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은 채 ‘업무와 연결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지시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인 경우보다는 ‘업무를 위한 자기계발’과 ‘일상에서의 업무 인사이트 발굴’ 등 자신의 발전을 위한 연결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632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성장’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78.2%가 ‘일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30.2%는 ‘업무를 통한 자기계발 추구’, ‘일상 속 업무 인사이트 발굴’ 등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돼 자신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넘어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이른바 ‘워라블족’이 3명 중 1명꼴로 나타난 것.

먼저 퇴근과 동시에 업무 중단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한 결과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45.1%의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도 업무를 바로 중단하지 않고 업무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한다고 답했다.

퇴근해도 업무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부장급이 67.9%로 가장 높았으며, 대리급도 50.4%로 과반 이상이었다. 반면 사원급의 경우 ‘퇴근과 동시에 업무를 중단한다’는 응답이 62.6%를 차지해 다른 직급과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를 보였다.

일을 통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지 여부에 따라 퇴근 후 업무에 연결하는 방식이 달랐다.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군의 경우 ‘퇴근 후에도 업무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7.0%로 그렇지 않은 응답군보다 8%p(포인트)가량 높았다.

특히 업무와 연결되는 방식도 ‘업무 스킬, 지식 습득 등 자기계발을 통한 연결’이 41.8%, ‘퇴근 후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 인사이트를 발굴’한다는 응답이 29.7%를 차지하는 등 자신의 성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연결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꼴로 높았다.

반면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없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메신저 감옥, 메일 지시 등 내 의사에 반해 업무가 계속된다’는 응답이 52.8%로 크게 높았다.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지, 즉 ‘회사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거라고 믿는지’에 대해서도 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과 그렇지 않은 직장인 사이에 거리가 있었다.

먼저 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직장인들은 ‘회사가 잘되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란 어렴풋한 희망이 있다’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ek. 32.0%는 ‘회사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거란 믿음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일을 통한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군에서는 ‘회사가 잘 되는 것과 나는 무관하다’는 응답이 57.6%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군에 비해 ‘회사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거란 믿음’을 꼽는 응답이 5분의 1 수준인 6.5%로 크게 낮았다.

직장인들은 어떻게 해야 일로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잡코리아가 ‘일로 상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복수응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1위는 ‘충분한 경제적 보상(55.7%)’이 차지했다.

이어 ‘질적, 양적으로 충분한 휴식(45.7%)’이 2위를 ‘꾸준한 동기부여(41.7%)’가 3위를 차지했다. ‘업무에 대한 꾸준한 관심(34.0%)’과 ‘뚜렷한 자기계발 의지, 노력(28.1%)’, ‘성장을 독려하는 조직문화(27.3%)’도 일을 통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밖에 ‘성취감, 성공한 경험(18.4%)’, ‘권한 부여(8.3%)’, ‘승진 등 비경제적인 보상(7.9%)’, ‘업무의 자율성 및 상사의 무관심(6.3%)’, ‘롤모델, 성공 사례(4.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한편 이 회사에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45.2%가 ‘퇴사 후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직한다’고 답했다. 보다 많은 54.7%의 직장인들은 ‘성장 가능성만으로 퇴사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연봉 등 다른 사유를 참작해볼 것’이라 답했다. ‘성장을 찾아 이직한다’는 응답은 ‘대리급’에서 54.6%로 가장 높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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