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한은 “세계경제, 3분기 반등→4분기 둔화”
[이지 보고서] 한은 “세계경제, 3분기 반등→4분기 둔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0.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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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 3분기 반등하겠지만, 4분기 들어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의 주요 특징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 급락한 가운데 3분기에는 소비 회복세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경제가 선진국의 소비 회복과 중국의 투자 확대 등으로 당초 예상 대비 부진에서 빠르게 벗어났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 회복은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더 빠르다는 진단이다.

선진국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충격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해 선진국 경기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국 정부가 정책 지원을 통해 가계소득 충격을 완화하고, 소비심리가 안정되면서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서비스 소비의 경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개선세가 주춤하고, 주요국 기업투자 또한 비(非)IT부문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망기관들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은 내년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한은은 3분기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상당 폭 반등하겠지만, 4분기 들어 개선 속도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투자 부진 때문에 선진국은 신흥국과는 달리 수출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재 수출은 상품소비 회복에 따라 꾸준히 늘겠지만 글로벌 교역 상황이 개선되려면 자본재 교역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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