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수출 회복' 3분기 경제성장률 1.9%…코로나 이후 첫 플러스 성장
[이지 보고서] '수출 회복' 3분기 경제성장률 1.9%…코로나 이후 첫 플러스 성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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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분기 반등이다. 2분기 성장률이 –3.2%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9%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분기 –1.3%, 2분기 –3.2%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다가 3분기에 반등한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1,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가운데 수출 부진이 다소 개선된 영향이다.

수출은 전기 대비 15.6% 증가해 1986년 1분기(18.4%)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대외수요 감소와 생산차질이 동시에 겹쳤던 2분기와 달리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증가했다. 2018년 1분기(5.4%) 이후 가장 높았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0.1%로 2분기 1.5%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이 강화되면서 소비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소비는 0.1% 증가했으나 2분기(1.1%)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설비투자는 6.7% 성장하면서 지난 2012년 1분기(9.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1.8%,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7.6% 각각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7.4% 감소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 줄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0.7% 늘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회복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역성장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로 2분기(-2.7%)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7% 감소했다. 다만 2분기(-13.0%)에 비해서는 역성장폭이 줄었다. 민간소비는 –4.5%로 2분기(-4.0%)보다 악화됐다. 건설투자는 2분기 –0.1%에서 3분기 –1.6%로 후퇴했다.. 설비투자는 9.1% 성장했고, 정부소비는 4.5%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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