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 출시에 LG유플러스 ‘발만 동동’
SKT 아이폰 출시에 LG유플러스 ‘발만 동동’
  • 이성수
  • 승인 2011.02.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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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맞지 않아 스마트폰 도입 한계… 시장점유율 ‘뚝뚝’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SK텔레콤이 KT에 이어 아이폰을 도입함에 따라 LG유플러스의 입지가 더욱 난처해졌다. 이렇다 할 스마트폰 단말기를 확보하지 못해 KT와 SK텔레콤 두 축의 경쟁에서 점차 밀려나는 형국이다.

 

실제 시장점유율에서도 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년말 기준 17.8%였던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 1월 기준 17.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KT는 2009년말 기준 31.3% 점유율에서 2011년 1월말 31.7%로 상승했으며, SK텔레콤은 50.6%로 변함이 없다.

 

가입자 증가수도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떨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098만1006명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전월대비 0.4% 늘어난 2581만1727만명으로 집계됐으며, KT는 1613만8304명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903만975명으로 0.1% 확대되는데 그쳤다.

 

문제는 ‘터널의 끝’이 안 보인다는 것. SK텔레콤은 애플 아이폰을, KT는 모토로라 아트릭스를 도입하는 등 점차 단말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주파수와 통신방식이 달라 외산 스마트폰을 하나도 도입하지 못해 국산 스마트폰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휴대폰 제조업체에서는 LG유플러스용으로 단말기를 별도 제작해야 한다.

 

이러한 ‘2강1약’ 구도를 깨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오는 4월 방송통신위원회의 2.1GHz 대역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점이다. 이통3사 모두 2.1GHz를 보유하고 향후 해당대역의 4세대 기술 환경(LTE)이 도래하면 단말기 교체 없이 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사업자간 균형 있는 경쟁을 유도하고, 가입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라도 남은 2.1GHz의 20MHz 대역폭을 할당받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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