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후 첫 노조 면담…“노사관계 안정 중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후 첫 노조 면담…“노사관계 안정 중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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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노조의 3자 회동 요청에 응답했다.

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 영빈관에서 이상수 현대차지부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친환경 미래차 현장 방문’ 행사가 종료된 뒤 이뤄진 것으로, 정 회장은 취임 이후 노조와 처음 만났다.

정 회장과 이 지부장은 약 1시간30분 간 오찬을 갖고 산업 격변기의 노사 협력 방안과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전기차로 인한 신산업 시대에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며 “변화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 새롭게 해보자.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 현장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관계 안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만족이 회사발전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간의 단체협약은 중요하다. 조합원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방안을 노사가 함께 찾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지부장은 “품질문제에 있어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어 “현대차 발전의 원천인 울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4차 산업과 모빌리티 사업에 편성되는 신사업을 울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전기차로 인한 PT부문사업 재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기차에 필요한 대체산업을 외부 생산이 아닌 울산공장 안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이 회사에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해 조합원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사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 5만 조합원들에 대한 사기진작과 투자도 중요하다. 내년 교섭에서 회사의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올해 진행된 임금협상에서 11년만에 동결했다. 또 매년 임금협상 과정에서 반복된 파업도 한 차례 없이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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