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소비자 10명 중 8명, “중고차 매매시장 못 믿겠다”
[이지 보고서] 소비자 10명 중 8명, “중고차 매매시장 못 믿겠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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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중고차 매매시장을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명 중 6명은 국내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80.5%는 국내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하고 혼탁 및 낙후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고차 매매시장이 투명하고 깨끗, 선진화됐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1.8%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7%다.

이는 지난해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초가매매시장 소비자인식 조사’ 결과(76.4%)와 비교하면 중고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국내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누적된 소비자들의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가격산정 불신이 3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허위·미끼 매물 31.1% ▲주행거리 조작 및 사고이력에 따른 피해 25.3% ▲A/S에 대한 불안 6.2% ▲중고차매매업 관련 제도 미비 및 감독 소홀 6.1% 등이다.

반대로 중고차 매매시장이 투명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사고이력 등 정보 접근이 용이하다는 응답이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고차시장 관련 제도 정비 18.6% ▲체계적인 중고차 매매단지 18.6% 순이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향후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에 완성차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대한 의견과 관련해서는 매우 긍정적이 4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 긍정 23.1% ▲보통 22.0% ▲다소 부정 6.0% ▲매우 부정 8.6% 등이다. 특히 중고차 매매시장에 국내 완성차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찬성하는 소비자는 63.4%, 반대하는 소비자는 14.6%로 각각 조사됐다.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성능과 품질 안전 및 구매 후 관리 양호가 41.6%로 가장 높았으며,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 기대 41.4% ▲대기업에 대한 신뢰 7.4% ▲제조사 인증 중고차 이용 가능 6.6%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 3.0% 순이다.

반대로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은 ▲기존 매매업자 보호 54.8% ▲중고차 가격상승 우려 23.3% ▲규제로 인한 중고차시장 문제 해결 15.1% 순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수입 완성차 대기업에만 허용된 제조사 인증중고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조사 판매 인증중고차가 일반 중고차 판매 매매업체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48.0%로 가장 높았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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