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대구대명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구대명 지구는 주택 노후화 등의 사유로 2006년부터 민간 재건축 방식의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복잡한 사업절차 및 소유자 등 이해관계에 따라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추진 방향을 변경하고 LH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 조합설립 및 공동시행약정을 체결하고 이번 시공자 선정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안정적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주민 의견이 반영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 시공자는 도급공사 계약으로 시공에만 참여해 사업위험 부담이 적다.
대구대명 지구 시공자 선정은 조합 의견을 반영해 LH 건설사 풀에서 브랜드 사용이 가능한 도급순위 50위 업체 중 참여를 희망한 ▲호반건설 ▲대림건설 ▲계룡건설산업 ▲한신공영 ▲금호산업 ▲우미건설 ▲제일건설 ▲한라 ▲서한 ▲대보건설 ▲태왕이앤씨 등 11개사를 대상으로 지명경쟁방식으로 진행된다.
LH는 이달 13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달 중 입찰서 평가를 진행하고, 조합은 대의원회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를 주민 총회에 상정하고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시공자가 선정되면 2021년 사업시행계획 수립 후 2022년 상반기 건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현근 LH 도시정비사업처장은 “대구 내 가로주택 지구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발판삼아 전국적인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