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6일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업계 구조조정 방안 등을 논의 및 확정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인수해 한진칼을 지원한다.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조5000억원과 영구채 3000억원 등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사옥에서 각각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정부가 개최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관련 내용을 포함해 인수 방식, 구조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 3분기 실적과 금호리조트 매각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한진그룹의 인수 관련 내용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