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는 위기 극복 위한 불가피한 선택”
국토교통부,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는 위기 극복 위한 불가피한 선택”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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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존 입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의견을 낸 것”이라면서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상황과 제3자 매각 진행 여부 등으로 미뤄볼 때 대한항공 인수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업도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동 항공사의 도전과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M&A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가 출현할 것”이라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 “영업환경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사의 M&A는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되지 않도록 하는 츠겸넹서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현재까지 많은 정부 지원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도 큰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두 항공사를 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 경우 정부가 지어야 할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이미 항공업 전문기업이라 필드가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산업은행이 판단할 때 두 FSC를 분리해서 지원하기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이 추가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양사의 M&A로 인한 독과점과 이에 따른 항공요금 인상 등에 대한 우려와 관련, “외상하 및 저비용항공사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와 관련,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M&A를 추진해 대폭적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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