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 300억 달러 달성…2018년 이래 최고
[이지 보고서]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 300억 달러 달성…2018년 이래 최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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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수주한 파나마 모노레일 공사(왼쪽), 대우건설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 사진=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수주한 파나마 모노레일 공사(왼쪽), 대우건설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 사진=현대건설, 대우건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이 2년 만에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6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이달 현재까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30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어난 수치로, 2018년 이래 최고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연말까지 한 달의 기간이 남아 있어 수주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건설 수주의 텃밭인 아시아와 중동이 각각 35.6%, 34.3%를 기록하며 전체 69.9%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초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20만 달러 규모의 부하라 정유공장, 755만 달러 규모의 PDH 플랜트 공사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수주 실적을 뒷받침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68억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6% 늘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34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새로 짓는 37억 달러 규모의 도스보카즈 정유공장을 수주했으며, 현대건설도 파나마시티 내 25㎞ 길이의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파나마메트로 3호선 공사를 현지 역대 최대 규모인 28억4000만 달러에 따냈다.

이밖에 유럽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컨설팅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돼 내달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가 5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목 22.7% ▲건축 15.5% ▲엔지니어링 2.5% ▲전기 2.2% ▲통신 0.2% 순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우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 태국 3개공항 연결 고속철도 감리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해외건설업체와 정부, 공공기관이 팀코리아를 이뤄 총력을 다 한 결과”라며 “11월 중남미지역 대형 인프라사업 수주까지 최종적으로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넘기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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