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임시주총서 무상감자 3:1 통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총서 무상감자 3:1 통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2.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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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무상균등감자 안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9339만여주로 참석률은 41.8%며, 자본금 감소 안건은 찬성 96.1%로 가결됐다.

감자안 통과로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8일 액면가 5000원의 기명식 보통주식 3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식 1주의 비율로 병합하게 됐다. 감자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수는 2억2324만여주에서 7441만여주로, 자본금은 1조1162억원에서 3721억원으로 감소한다. 이에 자본잠식률은 기존 56.3%에서 10% 미만으로 줄면서 연말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감자안 통과로 향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절차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4일 계약금 6000억원 중 3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투입한 대한항공은 12월29일 나머지 3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영구전환사채 형태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중도금 4000억원을 지급하고 2021년 하반기까지 잔금 8000억원을 치러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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