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중소기업인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노심초사(勞心焦思)’를, 내년 사자성어로 ‘토적성산(土積成山)’을 선정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 환경 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가량( 29.7%)은 토적성산을 내년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토적성산은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뜻으로 작은 것이 쌓여 큰일을 성취함을 의미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중소기업인들이 내년에는 내실경영으로 경영위기를 벗어나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은 내년 사자성어로 ‘가야 할지 머물러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거주양난(去住兩難, 2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인들은 올해 경영 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몹시 마음을 쓰며 애를 태운다는 뜻의 ‘노심초사(勞心焦思)’를 선택(36.3%)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토적성산이 여러 사람의 힘이 모여져 큰 것을 이룬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만큼 663만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노력이 모여 내년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내년에도 코로나 여파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중소기업 활력 회복에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