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1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최근 백신 승인·접종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전월 대비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과 소매 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생산은 광공업 생산(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2%)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5%)이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전월 대비 0.0%, 전년 동기 대비 ▲2.7%) 보합을 나타냈다.
지출은 소매 판매(전월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0.2%), 설비투자(전월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1.0%), 건설투자(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8.9%) 등이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11월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 회복세를 이어갔다.
11월 고용은 전월보다 취업자 감소폭 축소, 물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11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3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는 통신비 지원 효과가 종료되며 전년 동기 대비 0.6%,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0%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면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활력 복원을 위해 전방위적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