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가 불러온 2020 新풍속도…‘국내 여행·집콕·건강·방역’
[이지 보고서] 코로나19가 불러온 2020 新풍속도…‘국내 여행·집콕·건강·방역’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12.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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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가 일 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

학교 수업은 물론이고 재택근무, 온라인 예배 등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했다. 마스크 없이는 외출하지 않고 하루에도 여러 번 손을 씻으며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생활화됐다.

2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내국인 해외여행 송출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9.9% 감소했다.

전 세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가가 감염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거나 해외 입국 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출국과 입국 등 이동이 어려워져 해외여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 소도시 여행이 증가했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충청도의 경우 전년 대비 숙소 예약량(1월~9월)이 31위에서 8위로 올랐다. 전라도(13위→6위), 경상도(부산 제외, 12위→5위)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차박, 캠핑 문화도 확산됐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 14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차박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23% 늘었다. 등산은 55% 증가했으며 캠핑도 37% 더 언급됐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됐다. 대면 수업을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생마다 거리를 두며 진행된다.

종교 활동도 변화했다. 온라인 영상을 통해 예배, 미사, 법회 등을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 대비 20% 이내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등의 규제도 적용된다.

이처럼 온라인 강의와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산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및 리빙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2월23일~9월16일까지 롯데홈쇼핑의 리빙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주방 시공 상품의 주문 금액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 커튼, 카펫 등 거실 인테리어 소품도 52% 증가했으며 냄비, 접시 등 주방용품은 60%, 매트리스와 장롱 등 침실 가구도 각각 32%씩 주문 금액이 늘었다.

코로나19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어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에도 건강기능식품들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CU는 올해 하반기부터 카운터 매대에 위치한 껌과 사탕을 대폭 줄이고 그 자리에 홍삼 스틱 등 1입 한 포 건강식품을 채웠다.

편의점의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늘어 CU의 올해 9~11월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8.1% 증가했으며 GS25 역시 동기간 매출이 79.5% 급증했다.

대중 이용 시설 방역에 관심이 높아지며 방역 수준도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성형외과 등 병원업계에서는 수술뿐만 아니라 상담과 진료를 하는 환자들도 많아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내원객 전원 체열 확인 및 손 소독은 물론 열 감지 카메라 설치는 필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방역 전문 업체에 의뢰해 살균 소독을 진행한다. 이상 증상이 있거나 마스크 미착용 시 병원에 입장이 불가능하다.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AI 챗봇 ‘바노’를 통해 발열을 측정할 수 있으며 문진표를 사전에 작성해 접수 후 출입도 가능하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최근 방역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의료기관의 방역 수준이 병원 선택 요소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병원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 및 안전성을 체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나 병원 내 방역 체계 마련 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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