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판매전문회사와 관련해 “조직력과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여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 준비와 관련해 임직원과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여 사장은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보험법인대리점)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 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FP(보험설계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시스템‧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하려는 외부 FP들이 직접 찾아오게 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FP 교육체계‧육성시스템과 함께 각종 복지 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FP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이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 현장과 본사와의 인력 교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원조직인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진다.
한편 여 사장은 임직원이 우려하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불식시켰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여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서 인력 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관련법을 준수하기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