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에서 11만 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112곳 민영아파트에서 11만342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청약업무 이관, 코로나19 여파로 저조했던 지난해 1분기(3만2685가구) 대비 247%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분양 물량 증가는 지난해 말 예정된 대단지 분양 일정 조정의 영향으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총 40곳(7만4896가구) 중 15곳(3만686가구)은 분양 일정이 미뤄진 사업지로 조사됐다.
1분기 시도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 4만2377가구 ▲인천 1만8430가구 ▲경남 1만1143가구 ▲대구 8437가구 ▲충북 5718가구 ▲부산 4976가구 ▲서울 3953가구 순이다. 분양이 집중된 수도권의 물량은 총 6만4760가구로 지방(4만8669가구) 보다 1만가구 이상 많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 2407가구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 1721가구 ▲수원시 세류동 수원건선6구역 2175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 3344가구 등 경기도에서 많은 물량이 풀린다.
인천의 경우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 5050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1503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우미린 1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임대를 제외한 민영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458가구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2990가구 ▲서초구 반포동 반포KT부지 140가구 ▲송파구 오금동 송파오금아남 328가구 등이다.
지방의 경우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두산위브 4393가구 ▲창원시 교방동 창원교방1구역재개발 1538가구 ▲거제시 상동동 거제상동동더샵 1288가구 ▲대구시 수성구 파동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 1299가구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 1021가구 ▲대구시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 1404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청약 열기가 연초 분양시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올해 주택시장 상승 전망이 우세해지며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초초함도 커지고 올해 1분기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