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섬유 트렌드로 글로벌 시장 판도 바꿨다
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섬유 트렌드로 글로벌 시장 판도 바꿨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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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그룹
사진=효성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조현준 효성 회장은 취임 4년차 만에 글로벌 경영능력을 성과로 입증하고 친환경으로 효성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등 기존 세계 섬유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의 인식 변화와 유럽 탄소세 도입으로 섬유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은 향후 10년 이내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산업 폐기물로 만든 나일론 등 재활용 소재만 쓰겠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아디다스도 올해 생산하는 제품 절반을 재활용 소재, 혹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소재를 쓰기로 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사 생산부터 염색 및 가공까지 가능한 시스템(섬유일관생산체제)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일관된 과정을 거쳐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과 공급이 안정적이며 구매고객의 생산단계 상 어떠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사업에서 집적된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3가지 화학섬유(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의 친환경 섬유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지난해 4월 제주도 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젠제주’로 플리츠마마와 협업한 가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일론과 스판덱스는 원사 생산단계의 불순물을 재사용 해 원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해 친환경적이다. 효성티앤씨가 생산한 친환경 섬유는 품질이 우수하고 공정과 이력이 투명해 신뢰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효성티앤씨가 A+등급을 받아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주회사 출범 후 첫 ESG 평가에서 거둔 성과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 11월 창립기념사를 통해 “고객친화적 경영과 데이터중심 경영으로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기업, 백년효성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향후 친환경 섬유 기술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이끌며 글로벌 섬유시장을 한국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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