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보험개발원 “4050세대, 부동산 자산 집중…노후 자금 부족 우려”
[100세 시대] 보험개발원 “4050세대, 부동산 자산 집중…노후 자금 부족 우려”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1.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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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세대의 전체 자산 구성과 실물자산 구성. 자료=보험개발원
4050세대의 전체 자산 구성과 실물자산 구성. 자료=보험개발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4050세대의 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돼 노후 생활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려면 자산보다 소득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11일 보험개발원은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와 부채의 60.2%를 보유·부담하고 있으며, 실물자산(73.5%) 보유가 금융자산(26.5%) 대비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향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 제약이 우려된다는 충고다.

4050세대 10명 중 9명 이상(94.9%)은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노후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밝힌 응답자는 31.3%에 불과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 대체율은 21.3%로 추정되며,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 소득 대체율은 월평균 소득 대비 월 연금 수령액을 뜻한다.

4050세대의 노후 준비 방법으로 공적연금(51.0%) 활용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이에 비해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 활용(7.2%)은 낮은 편이었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보험업계를 통해 판매되는 연금저축(세제적격) 시장규모는 세제 혜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변경된 2014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은 현행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율(13.2%)과 세액공제 한도금액(400만원)이 높아지길 희망한다는 설명이다.

홍성호 보험개발원 기획관리부문 조사국제협력팀장은 “은퇴 후 보유 자산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여유로우며, 소득이 자산보다 노후 생활비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며 “여유 있는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저축성 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노후 소득 원천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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