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취업자 21.8만명↓…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이지 보고서] 지난해 취업자 21.8만명↓…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1.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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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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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지난해 취업자 수가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만8000명(-2.3%) 감소했다.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취업자도 2690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21만8000명(-0.8%) 줄었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정부 전망치(-22만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취업자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1984년 오일쇼크로 인한 내수 침체(-7만6000명), 1998년 외환위기(-127만6000명), 2003년 카드사태(-1만명),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8만7000명)에 이어 이번까지 다섯 번째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1월(56만8000명), 2월(49만2000명)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한 3월(-19만5000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에는 -47만6000명으로 감소폭이 확대고, 이후에도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지속 감소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여파로 9월 취업자는 39만2000명 감소했으며 10월(-42만1000명)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11월(-27만3000명) 감소폭이 작아졌지만 지난달 3차 확산으로 다시 크게 확대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p)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0.9%p 하락한 65.9%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4.2%) 증가했다. 이는 2000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실업자 수는 2016년(100만9000명), 2017년(102만3000명), 2018년(107만3000명), 2019년(106만3000명)에 이어 5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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