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기…이번 주말 가득 주유해야
유가 상승기…이번 주말 가득 주유해야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1.2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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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유가 변동분 추초에 반영…석유제품, 65일 연속 오름세
국제유가도 80일 연속 올라…서울·지방, 유가 역전 현상도 발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2011년부터 2013년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최근 국내외 유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주말 주유하는 게 유리한 이유이다.

통상 유가 상승기에는 주말에, 유가 하락기에는 주초에 주유하는 게 이득이다. 주유소들이 유가 변동분을 주초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1일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1449원, 경유가 12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모두 1원 오른 것이다. 이로써 국내 유가는 지난해 11월 18일(각각 1317원, 1117원)부터 65일 연속 오르게 됐다. 이 기간 유가 상승률은 휘발유가 10%, 경유가 11.8%로 각각 파악됐다.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이수교차로에 있는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이수교차로에 있는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현황. 사진=정수남 기자

이는 국내외 유가가 사상 최고 이던 2012년(1986원, 1806원)보다는 크게 낮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고려하면 주말 주유가 서민 살림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코로나19 3차 대확산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같은 유가 상승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내 유가에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두바이유와 북해산브렌트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지난해 11월 2일 배럴당 각각 36달러, 39달러, 37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이들 원유는 1월 12일 경까지 계속 올라 당시 56달러, 57달러, 54달러를 찍었다. 이후 이들 유종의 거래 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20일 거래가가 각각 56달러, 56달러, 53달러로 2개월 전보다 55.6%, 43.6%, 43% 각각 크게 뛰었다.

향후 국내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들 유종 역시 2012년 1분기 각각 214달러, 126달러, 109달러로 사상 최고를 보였다.

아울러 지방과 서울의 유가 역전 현상도 뚜렷하다. 실제 이번 주 성남대로에 있는 셀프주유소 유가는 각각 1557원, 1357원인 반면,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이수교차로 구간에 있는 셀프주유소의 유가는 1474원, 1274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1월 첫 주 리터당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서울이 151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으며, 경남이 12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 기간 경유가격도 서울(1318원)과 경남(1223원)이 최고와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 있는 한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사진=정수남 기자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 복정동 구간에 있는 한 주유소의 이번주 유가. 사진=정수남 기자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의 가격은 각각 1449원, 1240원 이었지만, 수요가 많은 지역 유가는 역시 서울 가격을 웃돌았다.

성남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49, 남)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유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2010년대 초에 비하면 저유가 시대”라며 “이로 인해 국내 셀프주유소와 일반주유소, 대도시와 지방의 주유소의 유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제 유가 상승세와 전년 기저 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올해 국내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경유차량의 경우 연료탱크에 공간이 있을 경우 결로 현상이 발생해 아침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퇴근 시간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좋다. 다만, 연료통이 가득할 경우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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