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다시 밀려 오나(?)…여행업계 화색
요우커, 다시 밀려 오나(?)…여행업계 화색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1.2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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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문 대통령과 통화서 “한중 문화교류의 해 시작하고 싶어”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여행업계 큰 손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올해 한국을 다시 찾을 전망이라, 국내 여행 업계에 피가 돌고 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한중 문화교류의 해 정식 시작을 문 대통령과 함께 선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드 보복 전인 2016년 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가족. 사진=김보람 기자
사드 보복 전인 2016년 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가족. 사진=김보람 기자

앞서 이명박 전 정부가 2016년 7월 국내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자, 중국은 이듬해 초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한국 상품 불매와 함께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원천 금지했다.

다만, 2017년 상반기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11월 중국을 국빈 방문해 중국과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중국 정부는 개인관광 등을 허용했다.

시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양국 관계는 심화·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제주공항. 요우커들이 캐리어도 부족해 각종 박스에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2015년 12월 제주공항. 요우커들이 캐리어도 부족해 각종 박스에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김보람 기자

양국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방한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잘 이용해 양자관계의 30년간 발전 성과를 결산해야 한다”며 “양국이 미래 발전을 계획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서둘러 끝내야 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와 한중일 자유무역지대 건설의 신속한 진행을 추진하자”고도 주문했다.

사드 보복전인 2016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면세점을 찾았다. 사진=김보람 기자
사드 보복전인 2016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면세점을 찾았다. 사진=김보람 기자

시 주석은 2019년 12월 자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관련, “한중 양국은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고, 손을 잡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고, 지난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며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과 함께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은 중국과 밀접히 교류하며, 방역·무역·문화·교육 등의 영역에서 계속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여명 이하이던 지난해 2월 초 의사협회와 방역업계는 코로나19의 창궐을 예상하고 국가 봉쇄를 정부에 권고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한배를탔다”며 국가 봉새를 일축했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문 닫은 서울 코엑스에 입점한 한 여행사대리점. 사진=김보람 기자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문 닫은 서울 코엑스에 입점한 한 여행사대리점. 사진=김보람 기자

한편, 요우커는 해외 여행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선물을 반드시 사야하기 때문에 항상 초대형 캐리어를 항상 갖고 다닌다. 이로 인해 국내 여행계와  유통계에는 요우커가 큰 손으로 이름났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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