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다 다시 겨울…아침 기온 영하 10℃ 육박
봄이 오다 다시 겨울…아침 기온 영하 10℃ 육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1.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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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설주의보 발령…32곳 제설대책본부, 대응태세 돌입
시속 90㎞ 강한 바람 불어…제주도 등, 강풍특보 발효 전망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봄이 오다 다시 겨울로 되돌아 가고 있다. 실제 1월 초중순 전국의 낮 체감온도가 최고 영하 20℃를 웃돌았지만, 최근 들어 영상 15℃에 이르는 등 초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다만, 28일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겠고,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날씨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 현지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눈이 내린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달 중순 많은 눈이 내린 전북 부안 들판. 사진=김보람 기자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겠다. 이달 중순 많은 눈이 내린 전북 부안 들판. 사진=김보람 기자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의 영향으로 충청, 전라, 제주도에는 29일 오전까지 폭설이 예상된다. 경북 북동산지의 경우 대설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예상 적설은 경기동부, 강원도(동해안 제외), 경북북동산지, 전라권(전남 남해안 제외), 제주도 산지, 충북, 울릉도·독도는 3~10㎝(많은 곳 전라 동부내륙, 제주도 산지 15㎝ 이상), 서울 2~7㎝, 인천, 경기서부, 경북권내륙(북동산지 제외), 경남서부, 전남 남해안, 충남권, 제주도(산지 제외), 서해5도 1~5㎝, 강원 동해안, 경북 북부동해안에 1㎝ 내외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10℃ 안팎을 보이겠다.

전국 해안과 제주도, 도서지역, 산지에서는 바람이 시속 45~65㎞(초속 12~18m), 최대 순간풍속 시속 90㎞(초속 25m) 이상, 이외 지역에도 바람이 시속 25~50㎞(초속 7~14m), 최대 순간풍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불겠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대해 강풍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달 초 내린 눈으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천당진고속국도 모습. 사진=김보람 기자
이달 초 내린 눈으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천당진고속국도 모습. 사진=김보람 기자

오른 전국의 대기 상태는 ‘보통’ 수준이겠지만, 서쪽지역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6~4℃, 낮 최고 기온 5~13℃를 보이겠다.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0도 내외로 낮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15℃ 이하,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내륙, 전북 동부내륙은 -10℃ 이하로 각각 예상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관내 32곳의 제설대책본부가 5시부터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 강설 즉시 취약 지점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폭설 시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도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절기상으로 20일 대한이 지나고 내달 3일 입춘을 앞두고 있다. 내달 18일은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우수라, 이번 추위가 지나면 앞으로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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