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보협회장 “헬스케어 사업 육성‧디지털 혁신 지원”
정희수 생보협회장 “헬스케어 사업 육성‧디지털 혁신 지원”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1.01.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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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영위 기반 마련 등 성장동력 확보…디지털 혁신 지원 통한 미래 변화 선도”
“생보험 관련 법령·제도 등 개선”…ESG 경영문화 확산 등 업계 사회적 책임 주문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올해 헬스케어 등 보험업계 신사업을 뒷받침하겠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28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명보험업계는 엄중하고 긴박한 위기”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디지털 혁신 지원을 통해 생보업계 변화를 선도하겠다면서, 위기 극복과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대응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그는 우선 생보사의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범위 확대를 추진해 가입자의 보험료 절감, 상품‧서비스의 선택권 확대, 유병자‧고령자 대상 보험시장 확대 등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헬스케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규제 개선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과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보건당국의 인증제 도입 지원 등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 영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보험 혜택 확대와 선진 연금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협회는 현행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산해 700만원 한도인 연금보험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아울러 장기간 가입할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로 상품을 개편하고, 해외 선진 연금제도를 벤치마킹해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그는 업계 디지털 혁신도 추진한다.

정 회장은 “최근 AI(인공지능)와 모바일 기반 기술·서비스 확대, 비대면 소비 수요 증가 등 보험환경 변화에 맞춰 보험 가입 절차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청약 절차를 도입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며, 보험 상담과 가입 설계 등 업무에 AI기술 활용을 늘리고 화상앱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험 심사 분야에서는 머신러닝 기반 예측모델을 통한 자동 언더라이팅과 즉시 심사 역량 강화, OCR(광학식 문자인식)을 통한 심사 서류의 전산화 등을 강화하겠다고도 그는 강조했다.

생명보험업계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법 개정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에 대해 “보험 가입자에게 미치는 효익이 지대함에도 답보 상태”라며 “의료기관의 참여와 의료법 적용의 예외를 규정하는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3법 관련, “개정에도 불구하고 보험권의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하위규정으로 실효성에 제약이 있다”며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저해하는 데이터3법 하위 규제를 발굴‧정비하고 법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금융당국과 협업해 ‘IFRS17 도입 대비 법규개정 추진단’ 등에 참여하고,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보험사의 재무충격이 최소화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정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문화 확산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협회는 내달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ESG경영 공동 선포식’을 갖는다.

정 회장은 “생보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뼈를 깎는 자세로 생보업계의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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