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 규모, 시중은행 중 처음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7일 2억 달러 규모의 SOFR 연동 변동금리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SOFR는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 1일물 금리다. 고시 중단 예정인 리보(LIBOR)의 대표적 대체금리로 제시되며 현재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초우량 기관들이 변동채권 발행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책은행들이 SOFR 연동 채권을 발행한 사례가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또 이번 발행은 아시아 민간기관 중 최초로 미국 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SOFR 연동 채권이라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18개월이며, 발행금리는 SOFR 변동금리에 45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아시아 SOFR 연동 발행채권 중 최저 수준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리보(LIBOR)금리 사용 중단이 예정된 상황에서 SOFR 시스템 구축을 선제적 준비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국내 SOFR 연동 채권 발행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