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소통엽서' 제안 검토돼 시행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 중 선택 착용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 중 선택 착용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IBK기업은행이 직원 유니폼을 없애고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에 나선다.
기업은행은 내달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니폼을 없애고 정장이나 비즈니스 평상복을 착용하도록 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기업은행 행원급 여직원들은 유니폼을 착용했다. 책임자급 여성은 정장을 착용했고 남성 직원들은 노타이 정장 차림을 했다. 앞으로는 이에 구분 없이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간편 근무복) 중 선택해 착용하면 된다.
근무복장 자율화 준비작업은 지난해 7월 한 기업은행 직원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보낸 '소통엽서'로 제안한 것을 계기로 검토돼 시행됐다는 설명이다.
소통엽서는 윤 행장이 만든 제도다. 직원들이 엽서를 통해 각종 의견을 전달하면 은행장이 직접 행내 인트라넷을 통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전직원들의 만족도 조사를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본점과 영엄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한 번 '비즈니스 캐주얼 데이(day)'를 운영했다. 그 결과 직원들과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 대다수가 근무복장 자율화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자율복장을 시행하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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