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 5천553만1천명…고용창출 자영업자, IMF 이후 최저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직원을 두지 않는 나홀로 사장님이 19년 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1997년 외환위기((IMF)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3만1000명으로, 1994년(537만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자영업자 수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2년(621만2000명) 정점을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8년(4만4000명), 2019년(3만2000명)에 이어 지난해에만 자영업자가 7만5000명이 감소했다. 전년 감소 폭은 최근 3년 중 가장 컸다.
이는 폐업이 신규 창업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이중에서도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가 크게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137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16만5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하던 1998년(24만7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종업원이 없는 1인 창업인 나홀로 사장은 9만명 늘었다. 2001년 10만2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포스트19에 따른 경제 악화가 직원 해고로 이어진 것이라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이와 함께 창업 시 배달전문, 키오스크 등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을 절감한 1인 창업이 활성화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탠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